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50

<바그다드 카페> 중독성 있는 OST, 마술 같은 영화 1. 소개 이 영화는 매우 오래 전 1987년 개봉된 영화인데, 국내에서는 1993년 개봉된 영화입니다. 그리고 지난 2021년 감독판으로 리마스터링하여 재개봉했습니다. 독일과 미국의 합작 영화로, 시애틀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은 있겠지만, 영화 속의 OST인 calling you는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노래입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 멜로디가 귓전에 맴돕니다. 행복을 찾아가는 두 여인의 우정을 그린 영화로,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 줄거리 야스민은 남편과 미국 여행 중 싸운 뒤 정처 없이 길을 걷다가, 사막 한 가운데 있는 바그다드 카페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트럭 운전사들이 들러 쉬다 가는 모텔 겸 카페로, 주변이 황량하고 덜렁 이 .. 2023. 2. 2.
<소공녀> 독립 영화, 행복에 대해서 1. 소개 영화 의 영어 제목은 microhabibat입니다. '미생물 서식지'라는 뜻입니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인생이지만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자 하는 주인공 미소가 자신만의 작은 서식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주인공 미소뿐만 아니라 밴드원 멤버 하나하나의 연기가 너무도 리얼하고 현실을 잘 표현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씁쓸한 현실을 그렸지만 마냥 어둡지만은 않은 영화로, 꼭 한번 보기를 추천합니다. 2. 줄거리 월세로 살며 가사 도우미 일을 하는 주인공 미소는 약을 먹지 않으면 머리가 백발이 되는 병이 있어 앞머리 한쪽이 백발입니다. 그녀는 담배, 위스키, 남자친구가 안식처의 전부인 사람입니다. 일당은 그대로인데 담배도, 위스키도, 월세까지 모두 인상되면서, 그녀는 좋아하는 것들을 포기하지 못해 .. 2023. 2. 1.
<가버나움> 묵직한 여운, 아동 인권 1. 소개 이 영화는 아동학대, 아동매매, 불법 체류, 조혼 등 여러 가지 어두운 사회 문제를 그리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아동 인권에 대해 매우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실적인 묘사가 인상적인 영화로, 그 캐스팅 비화 역시 비범합니다. 주인공 '자인'은 실제 시리아 난민으로, 감독이 길거리에서 캐스팅을 한 아역이며, 칸영화제 참석 일주일 전까지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았던 아이라고 합니다. 동생 '사하르' 역시 껌을 팔다가 캐스팅되었고, 불법체류자 '라힐' 역을 맡은 여자도 실제 불법 체류자였습니다. 라힐의 딸로 나온 아기는 촬영 중 친부모가 체포되어 감독이 한 달 가까이 대신 부모 노릇을 하기도 했습니다. 주인공 자인은 실제 학교에 다닌 적이 없어 대본을 볼 줄 몰랐다고 합니다. 칸 영화제 .. 2023. 1. 31.
<브리짓 존스의 일기> 추억의 로맨틱 코미디 1. 소개 이 영화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개봉한 지 벌써 20년도 더 넘었습니다. 이 영화는 당시 꽤 많은 인기를 얻어, 후에 그리고 까지 속편이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영화든 1편이 가장 재미있듯, 이 영화 또한 개인적으로 1편이 가장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속편을 안 본 것은 비밀입니다) 아날로그 감성의 로맨틱 코미디를 보고 싶다면 한 번쯤 가볍게 보기를 추천합니다. 2. 줄거리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는 런던의 한 출판사에서 일하는 평범한 여자입니다.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본각에 갔다가 엄마의 소개로 마크 다시(콜린 퍼스)를 알게 됩니다. 마크는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는 이혼남이었습니다. 우스꽝스러운 루돌프 스웨터를 입은 마크에게 브리짓은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한데다가, 골초.. 2023.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