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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아빠가 되는 중> 실화 바탕 영화, 부성애

by 양총 2023. 3. 24.

1. 소개 

영화는 <Two kisses for Maddy>라는 실화 바탕의 소설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아메리칸 파이> 만든 ' 웨이츠' 감독을 맡았고,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케빈 하트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백인이지만 영화에서는 흑인으로 그렸습니다.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더더욱 공감하며 있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 줄거리

주인공 '' 아내 '리사' 아이를 낳으러 병원에 갑니다. 무사히 딸을 출산하고 행복해하던 , 리사가 간호사의 부축을 받아 일어나다가 갑자기 호흡 곤란을 호소합니다. 그리곤 응급실에 들어갔다가 허무하게도 폐색전증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갓난 매디만 남은 싱글대디가 맷은 앞이 깜깜합니다

장모님은 맷이 미덥지 않아 자신이 사는 지역으로 이사올 것을 제안하지만, 맷은 혼자서 해보겠다고 합니다하지만 이유도 모르고 밤낮없이 울어대는 갓난아이를 보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직장에도 매디를 업고 다니며 하루하루 힘겹게 육아 전쟁을 치릅니다. 맷은 자신의 부족함을 한탄했지만, 소아과 의사는 매드가 아주 크고 있다고, 아빠로서 아주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 줍니다

시간이 흘러 매드는 어느새 씩씩한 어린이로 자라납니다. 맷도 어느 정도 마음의 여유가 생겨 새로운 여자 친구도 만들고 즐거운 일상을 보냅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낸 어느 오후, 맷은 여자 친구와 시간을 보내다가 딸의 학교에서 연락을 받지 못합니다. 매드가 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나 머리를 크게 다칩니다. 그리고 가게 병원이 하필이면 아내를 잃었던 병원이었습니다. 맷은 자신의 즐거움을 좇느라 소중한 것을 놓칠 뻔했다는 생각에 자책하게 되고, 여자친구와 작별을 결심합니다. 회사에서는 맷에게 장기 해외 출장을 권하고, 맷은 매드를 장모님에게 맡기게 됩니다. 그것이 딸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곁에 딸이 없자 맷은 상실감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맷은 출장을 포기하고 매드를 다시 찾아옵니다. 매드는 아빠에게 여자친구와 헤어졌냐며 성화를 냅니다. 매드는 여자친구 리지에게 용서를 빌고, 그녀는 맷을 다시 받아주며 해피 엔딩으로 끝납니다

 

3. 감상 

역시 맷과 마찬가지로 싱글맘이다 보니, 많이 공감하면서 있는 영화였습니다. 엄마가 해줄 있는 역할과 아빠가 해줄 있는 역할이 다른데, 하나로 결핍을 모두 메워줄 있을까, 메워줄 없어서 내가 책임지지 못할 문제가 아이에게 생기면 어쩌나, 많이 고민했고 고민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매드를 키우는 힘들어하는 맷에게, 장인어른은 아이를 키울 "놓아버리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라,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뜻일 겁니다.

저도 처음 아이를 키울 때는 보물이 행여 금이 가지나 않을까, 얼룩이 져서 반짝이지 않으면 어쩌나, 무던히도 집착을 했던 같습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지금도 그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엄마 껌딱지에서 벗어나 전보다는 홀가분해졌고, 아이들도 최소한의 스스로 해야 일은 알아서 하는데도 믿음직하지 않아 잔소리를 해대고 집착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내가 무엇을 잘못해서 이렇게 됐을까, 스스로를 탓하게 됩니다. 그저 아이를 믿고 발짝 물러서서 지켜봐 주고, 심지어 내가 생각했던 경로에서 조금 이탈한다고 해도, 그것이 아이가 원하는 것이라면, 위험하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면 믿고 기다려 주어도 괜찮을 것을 말입니다. 그런데 머리로는 이해를 하면서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내가 아파 낳은 아이이기 때문에 놓을 없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놓을 없는 것은 알고 보면 욕심이지 다른 것이 아닌 같습니다

어디선가 '내가 어떻게 해도 바꾸기 어려운 환경에 집착하지 말고, 내가 바꿀 있는 것에 집중해라'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혼자 아이들을 감당해야 하고, 여러 차례 선택의 길목에서 거의 온전히 혼자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은 바꾸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믿음을 갖고 아이들을 놓아주는 ' 얼마든지 내가 마음 먹기에 달린 일일 겁니다. 매일 아침 눈을 다짐을 해도 아직은 쉽지 않지만, 내가 바꿀 있는 것에 집중하며 매일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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