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으로 인상이 달라진 연예인!하면 저는 대표적으로 소녀시대의 효연 님이 떠오릅니다.
갈매기처럼 눈썹 산이 높았던 과거에서, 1자형 혹은 낮은 아치형으로 바뀐 모양의 변화도 크지만,
옅어진 컬러 역시 한몫 합니다.
오른쪽이 훨씬 순하고 부드러운 인상이지요~
눈썹이 너무 두껍고 검다!
미간이 좁은 편이다!
머리색이랑 눈썹 색이 따로 논다!
이런 경우라면 눈썹 염색으로 이미지를 바꿔보면 어떨까요?
예전에는 주로 밝은 머리를 해서,
눈썹만 까맣게 동동 뜬 게 어색하다보니
미용실에서 염색할 때 눈썹 염색도 같이 했었습니다.
근데 이제는 뿌리염색하는 것도 귀찮아져서
그냥 좀 어두운 색으로 톤다운을 하고 다닙니다.
(지역이나 미용실마다 다른지 모르겠는데,
몇년 전인가부터, 눈썹 염색은 미용실에서는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계속 염색을 했던 머리라, 어둡게 톤다운을 해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또 색이 빠지더라구요.
그래서 막 톤다운을 했을 땐 크게 거슬리지 않던 눈썹이
색이 날라가 좀 밝아지면 또 신경이 쓰이는 겁니다.
눈썹 색을 머리색에 맞추려고 갈색 펜슬+눈썹 마스카라를 하는데,
색조 화장을 잘 하지 않는 저에게는 클렌징할 때 눈썹 마스카라가 씻겨 나오는게
영 찝찝하더라구요. 뭔가 피부가 안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대충 바르면 브라운 색과 원래 눈썹모의 까만색이 분리되어
얼룩덜룩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간만에 눈썹 염색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염색약으로 하지?
검색을 좀 해 보니까,
올리브영에서 파는 눈썹 전용 탈색약이 인기가 있더라구요?
유튜브에도 많은 사람들이 탈색을 하거나,
1차로 탈색을 하고 2차로 염색약을 이용해 원하는 색을 입혀주는 식으로 하더군요.
귀차니즘 저에게는 가당치도 않은 복잡한 과정입니다...
더욱이 눈썹 일부이기는 하지만, 탈색은 뭔가 좀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피부에 자극적일 것 같기도 하고,
자칫 잘못해서 시간이 오버되면 너무 밝게 빠지기도 할테구요.
무엇보다 탈색을 하면 노랗게 되지 않습니까?
그럼 더더욱 머리랑 색이 따로 놀 것 같아서 탈색은 아니다 싶었습니다.
용량이 적은 것은 마음에 들지만, 탈색약은 패스!
그래서 폭풍 검색과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은 바로, 요 제품입니다.
촌스러운 까만색만 거둬가 줄 것만 같은 애쉬 색상!
그런데 염색약은 용량이 너무 많아서, 눈썹만 염색하기엔 아깝다구요?
그렇죠, 그렇죠.
하지만 방법이 있습니다 ㅎㅎ
눈썹은 머리보다 빨리 리터치(보통 1달 정도?)를 해줘야 하니까,
뽕 뺄 수 있게 여러 번 사용하면 되는 겁니다.
장갑과 가운을 제외한(안 쓸거니까요) 구성품은 아래 안내 사진처럼 3가지입니다.
1제(40g), 2제(80g), 3제(5g)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 1제: 플라스틱 꼭지? 같은 것으로 되어 있어 돌리면 똑! 하고 떨어집니다.
- 2제: 뚜껑으로 된 용기입니다.
- 3제: 일회용 화장품처럼 비닐로 되어 있어 찢으면 그대로 보관이 불가능합니다.
다행인 것은 1제와 2제는 염색을 위한 것이고, 3제는 컬러 유지 및 손상 방지를 위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보관이 불가능한 3제는 혹시 다 새버리거나 없더라도 염색에는 크게 영향이 없다는 것이죠.
1제 역시 플라스틱을 돌려 땄을 때, 어? 다시 안 닫히나? 했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구멍에 맞게 끼우면 잘 들어갑니다.
그럼 이 아이들을 어떻게 나눠 쓰냐구요?
어렵지 않습니다.
1제(40g), 2제(80g), 3제(5g)
1제:2제의 비율이 1:2니까, 양과 상관없이 비율만 맞춰서 섞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3제는 많이 넣으면 제형을 너무 묽게 만드니까 몇방울만 넣어도 될 것 같습니다.
안그럼 바르고 방치해돌 때 염색약 눈물을 흘릴 수도... 😭
염색약은 눈에 들어가면 위험하니 꼭 조심해 주세요~
아아!! 그리고 꼭 1제를 먼저 넣어야 합니다!!
왜냐면 1제는 점도가 높은 제형이고, 2제는 물제형이라
2제를 먼저 넣으면 1제가 2제 속에 퐁당 빠져 양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바로 이렇게 말입니다.
폭이 넓은 곳에 넣으면 염색약이 많이 들고,
적게 넣을 경우 비율을 정확히 할 수 없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좁은 통에 넣으면 좋습니다.
제가 사용한 것은 화장대에서 굴러다니던 화장품 뚜껑입니다. 껄껄껄.
보통 에센스들은 뚜껑이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아주 딱입니다.
먼저 이것은 저의 날 눈썹입니다.
평소 피부화장하고 눈썹+입술만 그려주고 있는데요.
브라운 펜슬+눈썹 마스카라를 해 줍니다.
하지만 그리고 난 후에도 눈썹모가 적은 꼬리 부분과 앞머리의 톤 차이가 있고,
실제로 가까이 보면 앞머리 부분도 군데군데 얼룩져 보입니다.
이제 염색을 해 봅니다
눈썹 주변에는 염색약이 피부에 착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많이들 쓰시는 보습스틱 있죠? 그걸 발라줬습니다.
바세린을 바르면 제 뇌피셜 뭔가 눈썹에 묻으면 염색 잘 안될 것 같았음..ㅋㅋ
요렇게 바르고 방치한 시간은,
응??????
나: 아들! 엄마 봐봐, 눈썹 염색 잘됐지?
둘째: ?????? 염색한다며? 눈썹을 없애는 게 엄마의 의도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가 어두워서ㅋㅋㅋ 상대적으로 마치 눈썹이 사라진 것만 같은 건 인정합니다 ㅋㅋㅋ
하지만 우리는 눈썹을 그렸을 때 더 이쁘고 깔끔해 보이기 위해 한 거지,
이대로 돌아다닐 건 아니니께유 ㅋㅋ
눈썹 없어진다고 놀라지 마세요ㅋㅋ 실제로는 검은색만 빠진 쿨한 브라운색입니다ㅎㅎ
그리고 곧 그릴 거니까요ㅋㅋ
눈썹을 그리면
집 나갔던 눈썹이 돌아왔습니다ㅋㅋ
저는 <치카이치코>라는 브랜드의 펜슬로 그렸는데요,
세 가지 컬러 중 저는 카카오 브라운이 제일 잘 맞아서
몇 년째 사용 중입니다. 애정템이에요. (광고 전혀 아니구요ㅋㅋ)
저도 이것저것 유목민으로 살다가 이거 너무 좋아서 계속 쓰고 있어요.
사용 후기를 보면 모두들 만족하고 있어요 ㅎㅎㅎ
제가 사용 느낌 쓰는 것보다 여러 사람들 의견을 보시면 더 좋을 듯 하여 ㅎㅎ
근데 저... 무슨 후기 쓰고 있던 거죠???ㅋㅋㅋㅋㅋ
갈 길을 잃음ㅋㅋㅋ
ㅁㅁㅁㅁㅁ
아, 염색 ㅋㅋㅋ
의식의 흐름대로 쓰고 있네요 ㅋㅋㅋ 블로그 제목을 의식의 흐름이라고 바꿀까봐요 ㅋㅋ
맨날 두서 없는 글을 써댑니다ㅎㅎㅎ
어떤가요?
위에 사진이 웃어서 자칫 더 상냥한 사람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아래 사진이 훨씬 더 부드러워보이지 않나요? ㅎㅎㅎ
암튼 저는 너무너무 만족하는 염색 결과입니다 ㅎㅎ
이제 날씨도 점점 더워지는데,
눈썹 염색으로 좀 더 산뜻하게 여름을 보내 보기로 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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