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대만여행지원금) > 호텔체크인(히노엔 호텔) > 저녁식사(황지아훠궈) > 용산사
여행 다녀온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1일 차 후기 쓰려고 했는데, 호텔 체크인 하고 나서 뭘 했는지 도통 기억이;;;
사진첩을 뒤져서야 알 수 있었다.
몹쓸 기억력...
인천 출발 (중화항공 탑승)
처음 타보는 비행기에 아이들은 아주 설레여했다.
(엄마는 19살에 처음 탔어.. 너네는 그래도 빠른 거야...;;;)
평일이라서 그런지, 공항 자체에 사람이 지이이이인짜 없었다.
그래서 전혀 붐비지도 않았고, 수속하는 데에도 지체됨 없이 바로바로였다.
우리 이번 여행의 목표는 싸우지 않기 ㅋㅋㅋ
대만으로 가는 항공편에서는 기내식이 해산물/소고기 두 종류가 나왔다.
만약 비건식이라던가, 과일식 등등으로 하고 싶은 경우, 중화항공 어플에서 탑승 전날까지 변경 신청을 할 수 있다.
선택 옵션이 매우 다양했다.
이 날, '대만에 우리만 가는 건가?' 싶을 정도로 비행기가 텅텅 비어 있었다.
거의 전세기 탄 수준이었음 ㅎㅎㅎㅎ
타오위엔 공항 도착, 여행지원금 뽑기
여행 전전날인가, 동료가 알려줘서 신청한 대만여행지원금.
대만 교통부 관광국 주관으로, 국제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으로써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대략 1/4의 높은 확률이라고 해서 신청을 하고 두근두근.
출국장을 나서면 바로 맞은편에 저렇게 설치되어 있는 부스가 보인다.
안내요원이 있어서 모르면 물어보면 된다.
두 아들내미 거 했는데 모두 꽝 ㅠㅠ
내 꺼 하려고 하니, QR 코드가 읽히지가 않아서 당황 ㅠㅠ
알고 보니 핸드폰 배경색을 블랙모드로 해놔서 읽혀지지가 않은 것이었다.
(혹시 블랙모드이신 분들은 미리 흰 바탕으로 변경해 가시길~)
여행지원금 신청 링크는 아래와 같다.
https://5000.taiwan.net.tw/people2_en.html
들어가서 아래 주황색 아이콘을 클릭하고,
그다음 화면에서 이름이나 항공편 정보 등을 입력한 후,
어떤 바우처로 지원받을지 선택(나는 이지카드로 받았다) 한 후, 맨 아래 좌측에 체크 박스를 하고 SEND를 누르면 된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위에 기재한 메일 주소로 QR코드를 제공하는 관련 메일이 한통 온다.
저 QR를 저장했다가, 대만 입국해서 해당 부스에서 패드에 QR를 갖다 대면 10초 카운트 후 당첨 혹은 SORRY 메시지가 뜬다. 당첨이 뜨면 부스 요원에게 말하고 바우처로 바로 교환해 오면 된다.
그렇게 해서 얻게 된 이지카드 1장!!!! 우리 셋다 됐으면 너무 좋았겠지만 그건 욕심이고 ㅋㅋㅋ
한 장이라도 된 게 어디냐며 (25만 원 상당!!!!!!) 기뻐했다 ㅎㅎㅎ
MRT로 호텔 이동, 체크인
한국에서 미리 예매한 MRT 바우처를 보라색 토큰으로 바꾸고, 탑승했다.
탈 때는 카드처럼 찍고, 내릴 때는 구멍에 쏙 넣으면 된다.
호텔은 사이즈도 괜찮고, 화장실도 넓고, 매우 깨끗했다.
무엇보다 타이베이 메인역이랑도 아주 가깝고 시먼역도 가까워서 어디로 이동하기에도 모두 편해서
위치적 장점이 가장 컸다. 직원들도 매우 친절!
1층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서 가기 전에는 좋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귀찮아서 사용하지 않았다 ㅋㅋ 여행에서 땀난 옷들 미리 빨아가지고 오면 냄새 배이지 않고 좋을 듯하다.
저녁 식사_황지아훠궈(시먼딩)
2일 차에 버스투어가 잡혀 있는데, 혹시나 무한리필집에 가서 배 터지게 먹었다가 담날 배탈 나서 버스 이동 때 난감할까 봐 마지막날 먹을까 고민했지만, 첫째 날이라 딱히 멀리 뭔가 보러 가기도 애매하고 해서 그냥 첫날 먹기로 했다.
멀리서 딱 봐도 한국어로 메뉴가 다다다다 쓰여 있어서 금방 눈에 띄었다.
해산물도 많고 하겐다즈가 무한리필이라 선택~
여기 말고도 <마라훠궈>였나, 거기 역시 비슷한 곳이니 선택은 마음대로.
성인/어린이 요금이 다른데, 어린이라도 키 140cm가 넘으면 성인과 같은 요금을 받는다.
3인이기 때문에 3가지 국물을 선택할 수 있다(화구 2개 사용).
기본 매운 훠궈맛을 보여주고 싶어서 매운맛(황지아마라훠궈)을 시켰는데
안에 선지가 너무 많이 들어 있어서 걸리적거려서 통에 다 건져내고 먹었다.
마라맛을 너무 오래간만에 먹는 탓에 나는 너무 얼얼해서 제대로 못 먹었는데
둘째는 맨날 마라탕을 먹으러 다니더니 익숙한지 잘 먹었다.
사진은 먹느라 바빠서 안 찍었는데ㅋㅋ 해산물 종류가 정말 많고,
완자 종류는 특히 다 맛있었다. 하나씩 다 먹어보시길 추천~
과일 종류도 정말 많고 계속 리필이 되었는데 망고랑 하미과(멜론종류) 너무나 맛있었다 ㅠㅠ
아, 그리고 다른 집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여기 앞치마가 제공이 되지 않는다.
완전 흰색 원피스를 입고 가서 많이 당황했다;;;
옷에 튈까 봐 조심하느라고 잘 못 먹었다는 ㅠㅠㅠ
여러분은 가실 때 어두운 색 옷을 입고 가거나 앞치마 챙겨 가세요..;;;ㅋㅋ
가격은 좀 있지만, 한 끼 거하게 먹고 싶을 때 추천 드립니다.
https://goo.gl/maps/hwnPUCpxa1eQsS239
용산사
밥 먹고 뭘 할까, 고민하는데 첫째 아이가 어떻게 알았는지 용산사 얘기를 꺼내길래,
마침 걸어서 얼마 안 걸리는 곳에 있어서 가 보기로 했다.
리뷰들을 보니 딱히 커 보이지도 않고 볼 게 없을 거 같아서 고민 중이었는데 마침 잘됐다 싶었다.
시먼딩에서 용산사로 이동하다 보면, 이렇게 뭔가 예스러운 거리가 나온다.
크게 볼 것은 없어서 여기만을 위해 계획을 잡을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용산사랑 세트로 묶어 보면 좋을 것 같다.
빨간색 등이 쭈욱 켜져 있어서 분위기는 좋았다.
나는 거의 사진사가 되어 아들놈들 뒤만 쫓아다니면 셔터를 눌러댔는데,
나 좀 한 장 찍어주라고 했더니 이따위로 찍어놨다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어디서 주워듣긴 들었는데 반대로 주워 들어서 바닥이랑 하늘 비율이 바뀌었다.
안 그래도 짧은 내 신체 단점을 아주 최대한 극대화해 주었다.
하지만 이 사진 보고 한참을 배꼽 잡고 웃었으니, 이것 또한 좋은 추억 ㅋㅋㅋ
와우.
용산사는 생각한 것 이상으로 너무너무 예뻤다.
규모도 작고 해서 낮에 가면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을 것도 같으니 꼭 밤에 가자.
화려한 건물과 예쁜 조명. 그리고 선선하게 부는 날씨 때문에 그야말로 최상이었다.
이렇게 하루 일정을 마치고, 과일 가게에 들러 담날 아침 먹을 과일을 사가지고 호텔로 돌아갔다.
다음날 버스 투어 일정이 힘들 것이기 때문에 일찍 자기로!
첫째 날 우리는 싸우지 않았다. 미션 클리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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